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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

내 꿈은 유럽여행 입니다. 유치원 때는 일주일에 하루씩 은행에서 언니들이 오시는 날이 있었다. 모두 다 같이 줄을 서서 통장과 만원 오천원 지폐를 들고 유치원에서 은행 놀이 및 저축 예금을 하는 것이다. 나도 그 무리 중 한 학생으로 매주 만원 가량의 돈을 저금하였고, 엄마께서는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 유럽여행을 가기 위한 돈으로 쓰라고 하셨다. 그렇게 지금까지 약 20 년 시간 동안 세뱃돈 가끔 모인 용돈, 모두 고이고이 모아두고는 대학생 그것도 4년 만기 모두 찬 시점까지 배낭여행을 다녀 오지 못하였다. 남들은 돈이 없어서 못간다고 하는데, 넌 돈을 쥐고서도 못간다고 엄마한테 꾸중을 듣기도 했지만, 막상 겁이 많은 건지 욕심이 많은 것인지, 매 방학마다 할 일은 태산이요 유럽은 멀기만 하였다. 항상 꿈에는 세계 여행을 외쳤고, .. 더보기
런던의 우리집 -리젠트팍민박 민박집은 배낭여행 때나 간다는 생각. 하지만, 당장 영국에 방을 구할 수 없는 유학생 또는 장기 방문객들은 한국식으로 자취방을 구해 나섭니다. 1주일 가량 현지생활을 해보면서, 어디가 싸고 좋은지 물색하고 이사를 가게 되죠. 생전 처음 와보는 런던에 한국에서는 준비하거나 알아 볼 시간도 없었고, 인터넷으로 보는 지도와 지하철노선도는 눈에 안 들어오기 일 수, 그래도 살아야 할 곳은 있으리오, 학교 담당 에이젼시에서 보내준 후기에서 찾은 리젠트팍 민박!! 앞으로 8주간 연수 생활을 할 리젠트 컬리지(Regent’s College)가 위치한 리젠트 팍 바로 근처라 이름도 같은 민박집! 이 지도를 아무리 봐도 여기가 어딘지… 그때는 몰랐지만, 런던의 중심지 1존에 위치한 버스 튜브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최.. 더보기
지피지기 MBTI 취업을 앞두고 오랜만에 징검다리 연휴로 10일 정도의 여유가 생긴 나에게, 지금은 그야말로 자기성찰의 시간으로 부족함이 없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외국을 불이 나도록 다녀온 지 벌써 3주차가 되어간다. 그야말로 다양한 문화, 산업, 인종 … 다양성 이라고는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런던과 유럽 각지에서의 반년은 내가 생각하기에 나를 많이 바꿔 놓았다고 생각하며, 내 스스로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막연함에서 구체적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엄마와 돈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잔다르크’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오랜만에 MBTI검사를 해보게 되었다. 지난번에 검사했던 결과가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 도구를 활용해서 나를 파악하려고 하는 것이 .. 더보기
짱가, 런던으로 떠나다. 영국, 런던 2010년 상반기 나를 뜨겁게 했던 바로 이 도시 나는 이곳에서 내가 상상만 해왔던 해외생활의 꿈을 펼친다. = 목표 = 1. 영어 2. 친구 3. 문화생활 + 여행 한국에서의 인턴이 끝나고, 아무런 여유도 없이 이틀 만에 준비 완료! 나의 취업 전 마지막 휴가라고 생각하고, 노는 것도, 일하는 것도, 배우는 것도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런던의 삶을 시작한다. 2010년 2월 28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