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때는 일주일에 하루씩 은행에서 언니들이 오시는 날이 있었다.
모두 다 같이 줄을 서서 통장과 만원 오천원 지폐를 들고 유치원에서 은행 놀이 및 저축 예금을 하는 것이다.
나도 그 무리 중 한 학생으로 매주 만원 가량의 돈을 저금하였고,
엄마께서는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 유럽여행을 가기 위한 돈으로 쓰라고 하셨다.
그렇게 지금까지 약 20 년 시간 동안 세뱃돈 가끔 모인 용돈, 모두 고이고이 모아두고는
대학생 그것도 4년 만기 모두 찬 시점까지 배낭여행을 다녀 오지 못하였다.
남들은 돈이 없어서 못간다고 하는데, 넌 돈을 쥐고서도 못간다고
엄마한테 꾸중을 듣기도 했지만, 막상 겁이 많은 건지 욕심이 많은 것인지,
매 방학마다 할 일은 태산이요 유럽은 멀기만 하였다.
항상 꿈에는 세계 여행을 외쳤고,
(이에 더불어 고등학교때 희망 진학학교는 MIT였지 만!, 이미 다 지난 일이고....ㅋㅋ)
전 세계에 나의 친구들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2010년 여름.
이제는 이 모든 사건이 과거가 되어버렸다.
유치원 때 부모님이 가르쳐주신 종자돈 모아 유럽여행 프로젝트는
2010년 학교에서 보내주는 해외인턴 프로그램과 더불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앞으로 블로그를 영국 + 11개국 여행 이야기로 풀어놔 볼까?!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이젠 건방지게 K항공 광고를 따라해 본다.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