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들렸다.
강남가는 차에 사람이 너무많아서 그냥 발가는데로 잠실로 가버렸고,
어찌써야할지 모르겠는 RESUME 책들을 살펴보러 들어간 서점안에서
정말 또랑또랑하게 생기신 언니의 표지와 꿈에 미쳐라! 라는 글자를 본순간
공부하기 싫은 마음 + JP 모건? 와튼스쿨?에대한 동경? 으로 책을 집고 자리를 잡았다.
정말 책 못읽는 내가..무려 3시간이나 한자리에 앉아서 책 한권을 읽어내기.
통학할때는 가끔 잠실에서 시간남을때 잼있어보이는 책을 집어서 막~읽고 ....
몇일 뒤 그책이 베스트 셀러 칸에 있을땐, "역시! 내가~~봐서그래.ㅋㅋㅋ " 라는 생각을 하기도했는데
오랜만에 앉은 그 자리에서, 난또 자기개발서같은 이책을 읽었다.
왠지 이분의 전공과 성격이 나랑은 좀 많이 다르긴했지만,
IBM 하드웨어 세일즈와 IT적인 안목을 봤을때, 요즘 컴퓨터가 내 전공으로 적당한지 고민하고있는 나에게
왠지 내길은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살며시 조언한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그 이력과 삶에 책한장한장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멋있는 삶에 감동도 잠시, 정말 얼굴이 갈라져서 피가나고 링겔을 맞을 정도로 공부하셨다는 이야기에...
난 다시한번 나를 돌이켜보게 되었다. 하고싶다고 말하는건 많은데 진정 내 모든걸 다 걸어서 노력할 자신조차 없다는 것.
부족하고 부끄럽고.... 도전하라! 라는 책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내가 싫은 느낌
왠지 지금 나비가 되어 날아가기전 번데기 속에서 바깥세상을 부러워하며 깝깝하게 갇혀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책의 주인공인 재키언니는 남들이 다 부러워하고 안철수 아저씨도 다니신 와튼스쿨을 당당히 다니고
정말 피나는 노력으로 월가의 최고 기업인 JP모건까지 당당히 들어갈수 있는...배짱있는 동양여자 ...닯고 싶다~!!!아자아자!!
누군들 만나서 나보다 잘나지 않은 사람없겠나. 누군들 자기 꿈을 위해 나보다 많이 노력하지 않겠나.
웃을수 있도록 노력할수있는... 나비가 되어 날수있도록 뻔데기 속에서 조금만 더 힘들기를...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듯이. 훨훨 날아서 ~~~내가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겠지 ^^
리뷰아닌 감상문이 되어버렸지만, 갖힌 나를 깨닫게 해준 이 책이 고맙다.
노력해야해.... 난 아직 피나본 적도 없는 어린 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