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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MSP

[Project P] MSP 그 아쉬운 뒷 이야기.


MSP를 처음 알게 되었을땐,
열정적인 친구의 다양한 대외활동 중 하나인줄로만 알고있었지만,
해보지 않은 사람... 입에 담지 말라!! 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을정도로..
같은 MSP라는 이름하에 우리 소속된 한명한명은 매우 달랐다.

처음 만난 워크샵에서 내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말...
"여자애들은 왜 컴퓨터 과에 가는거야? 남자꼬실려고? 뭐 열정은 있는거야?"
... 그 때는 이 말이 그사람이 알던 모르던 모든 공대 여자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열정없고 그냥 쫒아가기만 하던 그런 애들과 나는 다르다! 라는걸 너무 보여주고 싶었다.


이러한 원대한 포부로 시작한 나의 MSP활동.
하지만, UX2팀 이라는 곳에서 만난 정민언니, 상범오빠, 송진언니, 현주언니는
내가 어리다는 핑계를 대기에도 턱없이 부족할 정도로 높아보이는 뚜렷한 사람들 이었다.

첫 회의 결과.. 차장님께 올리는 보고서에 [ 가영 :                          ] 이라는 빈칸...
이때를 생각하면,, 난 여기 왜있는 걸까?? 몇번씩이나 생각 해봤었는데....아쉬움만 남길 뿐이었고..
자기 생각 똑바로 정리해서 말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흐지부지 웃다가 끝나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한번 직면 하게 된 시기였다.

포기하지않았고, 내가 무언가 쓸모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나의 최대 강점? 인 성실..ㅋㅋ ??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려고 노력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도 강해보이던 개성강하던 MSP들은 점점..
속내를 들어내고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가족보다도 더 자주 만날정도로 친해졌다.

우리 줌인코리아 식구들은 공안에 튀기는 별들처럼
서로 튕기면서도 서로 한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는 것에 난 항상 감사했다.
항상 드는 후회?아쉬움?     내가 그래도 컴터 과로써.. silverlight.쫌 더 잘했다면...
우리가 원하는 데로 사이트 구상하고 실천하면서 좀 더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 이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목적은 사이트라기보단 우리의 프로젝트이고 MSP활동이기때문에..
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우린 더욱 서로에게 힘이되어 주는 사이가 되었다.

특히나 ,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가 점점 서로에대해서 알아가고, 우리의 한계도 알아갈 무렵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길버트님과 황리건 과장님, 항상힘이 되주신 차장님, 중석대리님, 인턴언니오빠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딥줌 컬랙션이 뭔지도 모른채,, 딥줌 컴포저로 만들었다고 쭈삣쭈삣들고갔던...
우리 줌인코리아 첫번째 사이트... 이제 생각하니 민망하고..
LINQ, XML, silverlight, C#, javascript, ajax, asp.net .... 대화를 할때마다 새로나오는 많은 용어들..
조금 만 더 찾아봤으면 알수도 있었겠지만, 몰랐기에 더 소중했던 만남이었을..
바쁘신 와중에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MSP친구들과 리건과장님과 함께 한 은광초등학교!
사실 은광초등학교가 아니었다면.. 난 아직도 실버라이트 코딩에 저 멀리 다른 세상이라고 느꼈을지도...
(아직언니들은 아직 그럴지도 모르지만?ㅋ)
그래도 우리 센스있는 보영이랑,  사랑스러운 예경이랑 so Cool~~한 송진언니랑 절대미녀 정민언니,
밥달라우는 현주언니, 말안듣는 허당 지웅이, 묵묵히 함께해주신 현일오빠, 강력한 능자 상범오빠 까지도
모두 함께 해줘서 나는 항상 감사하고, 그래도 우리 함께해서 이제 뭐 갔다줘도 할 용기는 난다는 것?ㅋ


마지막으로 우리의 합숙과 도전정신, 협동, 협업에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 매쉬업 캠프!!
김대우 과장님과 길버트님의 권유로 늦게 출발하였지만, MSP20명 넘게 출전하고.
우리의 작고 작은 머리를 맞추어, MS에서 합숙도 하고 함께 지새운 10일 가까운 밤들...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록 만족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열정을 코딩방법들을 생각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고,
훈스님, 정주Go님, 살라딘님, 마야울님, 아샬님, 민영님, 탑레이님, 김영욱차장님, 박남희상무님...
너무 많은 분들을...알게 되고 도움 받게 되고... 새로운 만남에 자극받게되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벌써 2008년 2009년을 아우르던 나의 MSP활동은 모두 흘러갔다.

휴학도 했었고, 나름 영어공부도했고, MSP프로젝트들도 했다.
결과만 놓고 보기엔..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내가 학교에서만 보던 그런 사람들이 아닌, 열정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IT에 종사하고 있던
다양한 직업들과 기회들을 볼 수 있는 시간...

이렇게 금방 끝나 버릴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이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난 대한민국 이공계 여학생으로써의 다 태우지 못한 나의 열정을
어디에 쏟아야 할지 고민 또 고민이 된다!! 그렇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것을..
MSP활동하면서 가장 감사하고 뜻깊게 알게 되었다.


짱가의 못다한 이야기 여기서 끝!

나를 사랑해주고 좋아해주고 챙겨준... 내가 사랑하는 모든 MSP들 *사랑합니다^^